서론
일본에서는 확정신고라는 걸 한다. 뭐 그냥 한국이랑 같은 연말 정산 같은건데 이 때 후루사토 및 가족 부양 등을 같이 제출하면 나중에 주민세 및 소득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요즘엔 집에서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가 있지만 역시 아날로그의 중심지 일본은 직접 가서 하는게 편한거 같다.
아래에서는 확정신고를 어떻게 할 지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준비물
1. 원천징수표
2. 후루사토 납세 영수증
3. 가족 관계 증명서 (일본어 번역본도 필요)
4. 송금 내역 증명서
원천징수표는 보통 1월 쯤 나오니까 그거 보고 프린트하면 되고, 후루사토는 보통 물건은 바로 오지 않아도 영수증은 꼬박꼬박 보내주니까 챙기도록 하자.
가족 관계 증명서 및 송금 내역 증명서는 가족 부양을 하는 사람만 제출하면 된다. 보통 회사에서 처리해주는 곳도 있는데 나는 개인으로 제출하기로 해서 3번 4번 서류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 관계 증명서는 일본어 번역본도 필요하니까 필히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처리하는 법
1) 국세청을 친구추가 하자.
- 국세청을 친구추가하면 확정신고를 할 때가 되면 알림이 온다. 이때 알림을 오면 아 올해도 할 때가 왔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 라인으로 예약 접수가 가능 : 일본은 웬만하면 무조건 예약하자. 사람이 겁나 많고 처리할 것도 많아서 시간이 진짜 많이 걸린다. 물론 라인으로 예약을 해도 해당 예약시간에 접수가 된 거지 그 시간대 서류 제출하고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대기를 좀 해야한다.
2) 자기 지역에 맞는 확정신고 장소를 찾아가서 대기
- 정리권 주기도 하는데 라인 예약은 나중에 시간되면 부르니까 그 때 정리권 받고 대기하면 된다.
3) 서류 정리 및 작성
- 가면 일단 위에 써 놓은 준비물들을 제출하고, 담당자분이 정리할 동안 나는 내 개인정보를 서류에 기입하면 된다.
4) e-tax 회원가입 혹은 계정 확인
- e-tax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확정신고를 하게 된다. 다만 그 전에 회원가입이 필요하고 가입이 끝나면 계정정보가 필요하다.
- 작년에 했었는데 까먹어서 담당자분이랑 같이 비밀번호 찾기해서 시간 날림.. 웬만하면 이거는 매년 쓰는거니까 종이를 잘 보관하거나 기억해두도록 하자.
https://www.keisan.nta.go.jp/kyoutu/ky/sm/top?#bsctrl
5) 스마트폰으로 확정신고하기
- 이제 본격적으로 확정신고를 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잡아 먹으니 주의가 필요
- 보통 담당자분 한 명이 붙어서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시는데 담당자분도 헷갈리는 게 많으니 특히 우리 외국인은 일본인이랑 좀 다른 내용으로 신청을 하다보니 더 우역곡절이 많다. 참고로 올해 확정신고는 담당자분이랑 같이 했는데도 워낙 절차가 많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환급액이 작년이랑 많이 차이가 났었다. 이상해서 다른 담당자분을 불러서 확인을 해보니 신고가 잘 안 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작년이랑 비슷하게 환급액 처리를 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웬만하면 리모트로 할 생각하지 말고 직접 가서 처리하는게 맘이 편할 거 같다.
6) 확정신고 내용 보관 및 완료
- 대충 부양가족 넣어주고, 후루사토 넣어주고, 원천징수표 사진 찍고 다음 다음 넘어가면 지금까지 한 내용에 대한 보관서를 다운받으라고 하는데 그거 다운 받고 처리 완료하면 끝
꿀팁
1) 가족들 한문 이름 및 주소 별도 저장하기
- 부양 가족을 등록할 때 가족들의 이름과 주소를 넣어야한다. 이 때 한국한자로 넣어야하는데 구글링하거나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옆에 같이 있는 담당자도 있으니 부담이 백배다. 그냥 이름과 주소는 미리 하기 전에 저장해두도록 하자
2) 후루사토 영수증 재발급
- 영수증이 없는 경우 후루사토를 했던 사이트에서 재발급이 가능하다.
- ふるなび의 경우 마이페이지에 바로 기부금공제에 관한 증명서 버튼이 있으니 해당 버튼을 눌러서 재발급을 진행하자.
보통 영업일 기준 3일을 생각해야한다.
3) 가족관계 증명서 번역 양식
-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제공하는 가족관계증명서 양식을 사용하자.
- 해당 양식이 원본과 비교해서 별 차이 없기도 하고 대사관에서 쓰라고 올린 거니까 믿음직하다.
https://overseas.mofa.go.kr/jp-ko/brd/m_1161/view.do?seq=1060809
4) 웬만하면 직접 가자
- 작년에 한 번 해봤으니까 올해는 휴대폰으로 해야지라고 안일하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어짜피 위에 작성한 저 준비물들을 제출을 따로 해야한다. 일본은 무조건 종이로 제출받기 때문에 결국 제출하러 따로 가거나 우편으로 보내야한다. 그러니까 그냥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직접 가서 몸은 힘들더라도 맘은 편하게 확정신고를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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